베를린 장벽

Photo_log | 2008/06/26 22:27 | 초이

니콘 D2x, 24-85, ISO 200, f/8, 1/160


차창 밖으로 군데군데 구멍이 나 볼품없고 초라한 담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나그네의 손이 닿지 않게 철조망을 치지 않았더라면, 독일을 둘로 가른 베를린 장벽이란 걸 누가 알까.


어느 펜션의 담쟁이 넝쿨

Photo_log | 2008/05/29 23:50 | 초이

D2x, f/3.5, 1/30, non flash, photo by chitsol


아직 담쟁이 넝쿨이 벽을 꽉 채우지는 못했네요.

허나 언젠가는 저 넝쿨이 위로, 옆으로 뻗어나가 벽돌들을 모두 가려 버리겠죠.

이 벽을 다 채우고 나면 돌아돌아 집을 감싸고,

그리되면 집은 담쟁이 넝쿨로 뒤덮인 집이 될 겁니다.


도시나 시골이나 흔히 볼 수 없는 담쟁이 넝쿨 집.

얼마나 멋질까요? ^^


네. 텍큐는 이제 막 자라기 시작한 저 벽과 담쟁이 넝쿨이겠죠.

'텍스트큐브닷컴'이라는 벽돌로 쌓은 집에 '블로거'라는 담쟁이 넝쿨.


블로거 하나 하나가 담쟁이 줄기처럼 자라 텍큐닷컴이라는 집을 감싸는,

그런 흥분되는 상상을 함께 시작할 수 있어 기분이 좋네요.


텍스트큐브닷컴으로 이사하고서 처음으로 남기는 글과 사진 한 장.


이웃마다 떡을 돌리는 우리의 풍습을 못하는 대신 이 글로 인사를 대신합니다.

텍큐 이웃 여러분 반갑습니다. ^^

첫 애드센스 수표

Photo_log | 2008/02/22 10:17 | 초이
사용자 삽입 이미지

처음 받은 구글 애드 센스 수표.
신기하다. 이런 것도 받아보고.

애드센스 수표가 어떻게 생겼다는 걸 봤으니
이제 애드센스를 떼버려야겠군.

세 벌에 3만원

분류없음 | 2008/02/14 14:25 | 초이
사용자 삽입 이미지

며칠 전 동네 아웃렛에 들렀다가 뱅뱅 매장에서 산 바지들.
세 벌 3만 원. 아무래도 재수가 좀 좋았던 모양.
이것으로 2년은 바지 살 일은 없을 듯.

말할수록 자유로워지다.

Book_log | 2008/02/04 00:03 | 초이
사용자 삽입 이미지

'수다'의 사전적 의미는 '쓸데없이 말수가 많음. 또는 그 말'이란다. 네 남녀가 7개월 동안 한 자리에 모여 떨었던 그 수다를 정리한 '말할수록 자유로워지다'는 쓸데 없는 이야기를 나눈다는 수다의 부정적 의미를 부정한다. 30대의 네 남녀의 현실에서 맞딱들이는 흔한 고민과 경험, 그리고 생각 등을 솔직하게 털어 놓고 공유함으로써 고민을 해결할 열쇠를 찾고 대립하던 문제에는 이견의 폭을 좁히고 각자의 아픈 현실을 위로하는 긍정적인 힘을 '수다'에서 찾아내려 했다. 이성 간의 성 관계와 직장 생활의 처세술, 가족을 바라보는 시각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여자와 남자들이 부딪치는 온갖 문제를 주제로 꺼내 놓고 각자의 경험과 생각을 섞어 적당한 정리를 하고 있다.

아마도 책에 등장하는 네 명의 필진과 비슷한 연배의 독자들은 책을 읽으며 때로는 무릎을, 때로는 박수를 치며 "맞아~ 맞아~"를 연발할 것이고 금기를 깰듯한 이들의 수다 속에 함께 뛰어들고 싶은 생각이 들 것이다. 허나 금기어를 말하는 세기의 차는 있겠지만, 충격적인 이야기는 발견하기는 어렵다. 이들의 수다는 우리의 일상에서 친구와 아내와 직장 선후배와 가까운 지인들과 하는 수다와 별로 다르지 않고, 이미 이들보다 더 강도가 센 것들에 익숙해 져 있으니까. 책은 독자가 해야 할 수다의 일부는 대신 해준 셈이지만, 그렇다고 책을 읽음으로써 자유로워진다 말하기는 곤란하다. 네 사람의 생각과 경험을 더했을 때 주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을지는 몰라도 직접 독자가 수다를 통해 소통을 해야만 진정으로 자유로워 질 수 있음을 책은 말하고 있으니까 말이다.

때문에 중요한 것은 무슨 주제로 수다를 떠느냐가 아니라 수다를 떠는 바로 그것이다.
수다는 혼자서 할 수 있는 게 아니니까.